(섹스 테크닉) 섹스 보다 더 좋은 드라이 험핑 그게 뭐냐고?
모름지기 섹스는 삽입이 최고라고 여기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삽입 없이도 극락을 맛보게 해주는 드라이 험핑.
넣을까 말까 고민고민 하지 마~ 그냥 비벼, 열심히 마구마구 비벼비벼!
처음으로 오르가슴을 느꼈던 때를 기억하냐고? 솔직히 가물가물하다.
사실 첫 삽입 섹스를 시도했을 때 난 20여 년 동안 간직한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처녀막이 사라진다는 두려움, 그 자리에 있지도 않는 엄마를 향한 죄책감,
콘돔을 꼈음에도 임신할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어떤 것도 느낄 새가 없었다. 영화에서 보던 섹시하고 야릇한 감정은커녕 말이다.
도대체 이 섹스란 게 뭐라고 다들 좋다고 난리인지 허무함만 느껴졌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사람들이 상상해서 만든 것처럼 아득하게만 여겨졌던 ‘오선생’은 생각지 못한 순간에 방문했다.
아무도 없는 그의 동아리 방에서 키스하며 옷 위로 서로의 그곳을 문질러대던 때였다.
그의 집도, 모텔도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우리는 옷을 입은 채로 열심히 애무하고 또 비볐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불을 지피려 열심히 돌을 비비던 우리 조상들처럼 우리는 열심히 서로 몸을 비볐다.
그 때문일까? 불 붙은 듯 몸이 뜨겁고 흥분됐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듯, 오르가슴을 느꼈던 그땐 그게 오르가슴이라는 걸 몰랐다.
몇 번의 경험으로 나는 삽입 섹스보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섹스하듯 몸을 움직이며 서로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그 시간이 더 짜릿하고 섹시하다는 걸 알았다.
그것이 바로 유사 성행위인 ‘드라이 험핑’이라는 것도. 꽤 오랫동안 전희-삽입-사정 이 3단계야말로 섹스의 단계이자 정석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과정은 전희 그 자체이며, 삽입보다 그게 더 좋은 이유가 숱하다는 것 역시 알게 됐다.
우선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삽입 섹스가 섹스의 최종 목표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건 너무 기본적이고 진부하다.
이성애 중심적인 생각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원하는 섹스는 그 이상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손가락, 혀, 섹스 토이, 청바지 솔기는 삽입 섹스만큼이나 충분한 오르가슴을 안겨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클리토리스 자극이 필수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드라이 험핑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도하는, 가장 평등한 형태의 성행위일지도 모른다.
누가 오럴을 먼저, 많이 해주고, 누가 애무를 더 많이 해주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이 험핑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섹스다. 임신이나 성병에 걸릴 위험이 없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가 손톱을 가지런하게 정리했는지, 볼일 보고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었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
물론 옷을 다 입고, 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아, 옷을 벗고 드라이 험핑을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면 건조한 느낌은 약간 덜하겠지만 좋긴 할 것이다.
다만 정액이나 피부 접촉에 의한 감염(헤르페스)을 막고 싶다면 콘돔을 착용하도록 하자.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말고!
더불어 드라이 험핑은 사이즈, 테크닉, 자세 등에 얽매이지 않은 섹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설사 내가 빨리 건조해지더라도, 상대가 지루 혹은 조루일지라도 괜찮다. 그저 온전히 서로를 향한 열망에 충실할 수 있다.
또한 섹스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낄 필요 없다. 왜냐고? 드라이 험핑은 말 그대로 비비는 것 말고 어떤 기술도 필요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옷을 입고 하면 서로를 더 애태울 수 있다.
“지금 너의 모든 곳을 만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라는 욕구불만이 서로의 애간장을 더 태우는 셈이다.
언제든 섹스할 수 있는 연인 사이라도 말이다.
옷을 입은 상태니 카섹스를 하더라도 행여 사람들 눈에 띌까 봐 인적 없는 곳을 찾거나 뒷좌석에 몰래 숨지 않아도 된다.
드라이 험핑은 가장 안전하고 평등한 섹스이자 사이즈, 테크닉, 자세 등에도 얽매일 필요 없는 자유로운 섹스다.
옷 입은 상태로 서로를 할퀴는 행위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열기와 열정을 이끌어낸다.
아슬아슬했던 20대 때 첫 경험의 기억은 흥분제 역할까지 한다.
섹스 파트너를 여럿 두고 있지 않는 한, 섹스는 곧잘 지루해진다.
부질없는 감정 소모와 자존심 대결로 번지기도 한다.
어떨 땐 상대의 마음을 측정하고, 나의 테크닉 등을 의심하게 될 때도 있다.
많은 이들이 드라이 험핑을 ‘진정한 섹스’로 향하는 정류장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다양한 섹스를 경험했더라도 드라이 험핑 자체가 주는 긴장감과 흥분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뻣뻣한 몸을 이끌며 〈카마수트라〉의 온갖 체위를 시도하거나 뻔한 섹스 루틴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기보다 드라이 험핑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
그가 얼마나 섹시하고 매혹적인 남자인지, 본격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아나? 정류장인 줄 알고 들렀는데, 우리가 그토록 애타게 찾던 목적지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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