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 섹스가 찬밥이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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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럴 섹스가 찬밥이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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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럴 섹스가 찬밥이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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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대로, 삽입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드물다. 여성이 진짜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공들인 애무, 특히 오럴 섹스가 필수다. 


안타까운 건 젊은 남성 중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사람 역시 드물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이며, 남녀의 오럴 섹스 불균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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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오럴 섹스는 찬밥 신세가 됐나!




우선 좌절할 만한 소식 하나.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 가운데 여자 친구에게 오럴 섹스를 해주는 사람은 35%에 불과하다. 이건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삽입만으로도 절정을 느낄 수 있다는 몇 안 되는 여자 중 한 명이 아니고서야 제대로 된 애무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기란 어려우니 말이다. 


대체 나머지 65%의 남자는 상대 여성의 오르가슴에 기여하고 싶지 않다는 걸까?




쿤닐링구스 가뭄은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부 남자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기 전까지 오럴 섹스를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18~22세 남자들 가운데 14%는 “오럴 섹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으며, 18~27세 남자들 중 거의 50%에 달하는 응답자는 오럴 없이 섹스를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답했다(28~32세 남자들의 경우 32%였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쿤닐링구스의 적군




쿤닐링구스 가뭄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성교육이다. 


섹스 및 커플 상담 전문가 크리스 도나휴 박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섹스에 대한 언급을 기피하죠. 심지어 여성의 성적 권리를 박탈하는 내용의 교육이 많은 데다 정확하고 진솔한 내용을 제공하는 경우도 드물어요”라고 설명한다.




만약 콘돔 사용법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 학생들은 운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여성 생식기의 해부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오럴 섹스가 안겨주는 황홀한 기분에 대해 배운다는 건? 이뤄질 수 없는 희망 사항에 가깝다. 


그토록 자극적인 영화나 TV 프로그램도 쿤닐링구스 장려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인용품 숍 ‘굿 바이브레이션’의 성 연구가인 캐럴 퀸 박사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여성의 쾌락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드물죠. 아직도 성차별적 요소가 남아 있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아주 드물게 쿤닐링구스 장면이 나온다고 해도 대부분 은유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기 쉽지 않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그러니 교육적인 차원에서는 도움이 될 리가 없다. 




관계에서 교감보다 섹스를 우선시하는 문화도 한몫 거든다. 


도나휴 박사는 “젊은 세대는 즉각적인 오르가슴을 즐기며 상대방의 욕구는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조사 결과 18~22세 남성들 가운데 37%가 잘 모르는 사이인 파트너에게 오럴 섹스를 해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짧고 가벼운 만남을 추구할수록 오럴 섹스를 경험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무엇보다 슬픈 것은 많은 여성이 광고나 위생용품 마케팅, 심지어 자신의 파트너를 통해 스스로의 성기에 대한 편견을 주입받는다는 사실이다. 




오럴 섹스를 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불쾌하다”, “나쁜 냄새가 난다”, “너무 축축하다” 혹은 “털이 많다”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솔직히 펠라티오도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잖아?). 


불안감과 수치심 때문에 많은 젊은 여성은 오럴 섹스를 요구하는 걸 꺼리고, 심지어 받고 싶다는 생각조차 못한다는 것이 퀸 박사의 설명이다.








 


우리 편은 없나요?




하지만 다행히 모든 남성이 오럴 섹스를 두려워하는 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설문조사에서 일부 남성들은 “여자들도 남자에게 오럴을 받는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있어요” 혹은 “오럴을 해주는 건 그녀에게도 좋지만 저에게도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죠”라고 답했다. 


아주 바람직한 사고다. 




실제로 상대를 흥분시키는 것은 스스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다. 


젊은 남성들이 이를 깨닫는 순간, 섹스를 즐기는 모든 이들이 훨씬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면, 오럴 섹스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남성이 침대 위에서 더 많은 기술을 보여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33세 이상의 남성들 가운데 51%는 오럴 섹스로 상대방이 오르가슴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고, 같은 질문에 대해 18~22세 남성들은 41%만이 이와 같이 답했다. 




인간적으로 성숙할수록 섹스도 성숙한 법일까?


“나이 들어감에 따라 섹스가 주는 쾌락은 우리에게 더 큰 의미를 가져요.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이 증가할수록 서로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쉬워집니다”라고 퀸 박사는 말한다.








 


준 만큼 돌려받자!




당신 파트너가 아직도 자기 혀의 잠재력을 모르는 것 같다면, 그를 교육시킬 몇 가지 방법이 있다. 




퀸 박사는 “클리토리스 자극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게 만드는 건 페니스를 건드리지 않고 사정하게 만드는 거랑 똑같대”라며 운을 떼라고 조언한다.




‘인샤워 섹스’를 좋아한다면 욕실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쿤닐링귀스트(The Cunnilinguist)>의 저자인 앨릭스 B. 포터는 “상대방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신의 몸을 직접 만져보세요. 그가 입술을 갖다 대기 전 손가락으로 정확한 부위를 짚어주는 거죠”라고 조언한다. 




물론 대놓고 말해도 좋다. “상대에게 ‘어떻게 해야 내가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네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자’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해요”라고 퀸 박사는 말한다. 


이때 당신의 파트너가 수용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시큰둥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와의 관계를 점검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거예요”라고 도나휴 박사는 설명한다. 


상대가 몇 살인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상관없다. 중요한 건 오럴 섹스 없이 살아가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 


그러니 그를 조금 가르치는 수고는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해낼 것이다. 자신의 쾌락만큼 당신의 쾌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남자라면 오랫동안 곁에 둬도 좋은 사람일 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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