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정수 4(마지막)
침대가 출렁거리고 삐걱거리는 소리까지 낸다.
그녀의 몸도 흔들렸다.
두툼한 몸을 그녀 위에 얹고 강력하게 움직였다.
애무로 인한 오르가즘에 몽롱해 있던 그녀가 나의 동작에 따라오려고 했다.
매끈한 두 다리의 허벅지 느낌이 나를 감미롭게 한다.
섹스할 때 이 느낌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각선미가 예쁘지 아니하면 별로 흥미가 나지 않는다.
안사돈은 그저 가만히 누워서 엉덩이만 들썩이는 정도였다.
섹스를 받아들이고 즐기려는 몸짓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섹스에 익숙해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 주었다.
즉 다듬지 않은 보석이었다.
문득 바깥사돈에게 감사하였다.
이런 보석을 제대로 쓰지도 않고 버려두다니.
그녀는 눈을 감고 입술을 다물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했다.
자지를 꽂은 채 하는 키스는 언제나 신선하다.
그녀도 새로운 느낌인지 내 혀를 깊게 받아들였다.
그녀의 보지는 약간 큰 듯했다.
애액이 많이 흘러나온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느낌이었다.
일종의 대형이라고 할까.
몸 전체가 크다 보니 보지도 큰 모양이다.
언젠가 외국 여행에서 백인과 하던 생각이 났다.
백인들의 보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
하지만 수축력이 좋아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국 여자에게 비하면 엄청난 크기의 보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안사돈의 보지는 보통 여자보단 큰 편이었다.
아마 이것 때문에 바깥사돈이 별로 섹스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저, 욕하지 마세요. 사실, 저 섹스한 지 반년이 넘어요.”
입술이 떨어지자 안사돈이 말을 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제가 황송합니다. 이런 미인 안사돈과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싫어요, 그런 말. 제발 미인이라 하지 말아요.”
안사돈은 치밀어 오르는 흥분감에 애교를 섞었다.
“그래도 미인은 미인이지요.”
“저, 소리 좀 질러도 돼요?”
“마음대로 하세요. 섹스는 표현 아닙니까?”
“이런 섹스, 정말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헐떡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녀의 친정은 이름만 들먹여도 다 아는 그런 집안이었다.
친정 부친이 장관과 의원을 지냈고, 한때는 지나간 정부의 실세이기도 했다.
그런 집안에서 그저 의사이고 외모가 번듯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깥사돈을 사위로 삼았다.
그러니 안사돈은 부부 관계에 만족하지 못했고 바깥사돈은 안사돈에게 늘 콤플렉스를 느꼈다.
그녀는 오랄 애무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지 이번에는 교성이 아닌 “어머, 어머” 소리를 내었다. 놀랍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안사돈은 섹스의 참맛을 모르는 것 같았다.
나는 움직임에 힘을 가하고 속도를 빨리했다.
그녀는 금방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보지에서는 질펀한 액이 넘치듯이 흘렀다.
나는 섹스할 때 물이 많이 나오는 여자들은 근본적으로 섹스 에너지가 강렬한 것을 안다.
그녀도 그랬다.
단지 그것이 지금까지 묻혀 있었을 뿐이지 결코 무감한 것이 아니었다.
“어머, 나 어떡해. 나 어떡해”
그녀는 찾아온 오르가즘에 기뻐하기보다는 당황해했다.
자신의 몸속에 그런 쾌락의 느낌 대가 숨어 있는 것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었다.
“어머. 이게 뭐야. 나 어떡해. 흐흐흐”
사실 그녀는 그것이 오르가즘인지도 알지 못했다. 단지 몸 안에서 피어나는 이상한 전율 같았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교성에 맞추어서 움직임의 강약을 조절했다.
여자들이 섹스 시에 입을 다물고 하면 남자들이 피곤하다.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남자에게 신호를 주어야 남자가 편안한 섹스를 한다.
남자의 편안한 섹스는 여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섹스는 남자만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협동 작업이다.
악보 없이 부르는 이중창이다.
그 섹스에 여자들은 흔히 사랑을 바탕을 깔지만, 사실은 사랑과 섹스는 그렇게 큰 함수 관계가 없다.
단지 사랑이란 것이 있으면 더 농밀해질 수는 있다.
섹스를 함으로써 사랑이 굳어지는 것이지, 사랑하기에 섹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혹자는 내 말에 반기를 들겠지만, 내가 말하는 섹스란 서로 즐겁고 그 순간 영육의 일치를 맞는 것을 뜻한다.
물론 성기를 결합하는 것만을 두고 섹스라 한다면 어떤 경우도 가능하겠지만 완전한 섹스란 사실 그 순간의 분위기를 탄다.
안사돈은 처음 맞는 오르가즘에 온몸에 땀을 흘렸다.
전신의 땀 세포가 다 열리고 환락의 구멍들이 춤을 추었다.
오랄 애무로 한껏 젖은 보지는 삽입 섹스로 인한 쾌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움직임을 약간 늦추었다가 다시 세게 움직이면 여자는 더욱 자지러진다.
“어머, 정말. 이럴 수가 있어. 아악.”
그녀는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르면서 온몸에 힘을 뺐다. 이럴 때는 약간 휴식 시간을 주어야 한다.
“좋았어요?”
그녀 옆에 누워서 유방을 만지며 귓가에 대고 물었다.
“네”
갈라진 목소리를 내며 그녀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멋진 몸입니다.”
길게 뻗은 다리 위에 내 다리를 걸치며 말했다.
“정말, 믿기지 않아요.”
“뭔가요?”
“이런 것이 있다는 것. 말만 들었지, 믿지 않았거든요. 그저 약간 짜릿한 정도였는데.”
“오늘 분위기가 좋았나 봅니다.”
그녀의 어깨를 안고 내 품으로 당겼다.
내 자지가 그녀의 아랫배에 닿았다.
한 차례 섹스가 지나간 뒤에도 내 자지는 그대로 굳건했다.
“어머, 안 하셨나 봐요?”
내 자지를 느끼고는 물었다.
“아직..”
“어머, 그이는 금방 끝내던데”
“사람마다 다르지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목마른 짐승이 물을 마시듯이 우리는 서로의 타액을 흡인했다.
“우리 참 못 할 짓을 했죠?”
입술을 떼면서 그녀가 등을 보이며 돌아누우면서 말했다.
“후회돼?”
은근히 말을 놓았다.
“아뇨. 하지만.”
“처음 안사돈을 보는 순간, 마음을 뺏겼어.”
“저도 그랬어요. 사돈 처음 볼 때 참 남자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
“전, 나를 이기는 그런 남자를 원했어요.”
“나도 안사돈에게 첫눈에 반했지”
“처음으로 다른 남자를 보면서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말에 힘을 얻었는지, 약간 힘이 빠지려던 내 자지가 다시 팽팽해졌다.
그녀의 도톰하고 매끄러운 엉덩이를 헤집고 뒤에서 그녀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
처음엔 약간 자세가 안 맞아서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녀가 움직임에 협조해 주어서 딱 맞게 박혔다.
손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만졌다.
“젖이 참 예뻐”
“후훗, 이거 그이 작품이에요. 내 것 보고 친구들이 많이 했으니까요”
“멋진 작품이야. 우리 한 번 진하게 놀아 봐”
“또 할 수 있어요?”
“지금 하고 있잖아.”
나는 유방을 만지던 손을 내려서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몸이 조금씩 꿈틀거린다.
뒤에서 조금씩 힘차게 밀어붙였다.
그녀의 몸이 흔들리면서 다시 신음 소리를 냈다.
“네가 왕녀라면, 난 그저 무식한 농부야.”
“싫어, 난 그런 소리 싫어. 나도 여자고 사람이란 말이야.”
흥분에 들뜬 안사돈은 어느새 나처럼 반말로 시작했다.
“그래, 네가 너무 잘난 탓이야. 미인은 원래 외로워”
“이젠 나도 여자가 되고 싶어.”
“내 좆 맛이 어때?”
난 일부러 상스러운 소리를 했다. 하지만 당황했다.
“좋아. 내 씹 맛은 어떤데?”
그 소리에 내가 깜짝 놀랐다.
차마 그녀가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능숙하게 받았다.
본능이지 변한 것은 아니었다.
평소에 그런 말을 하면 아마 정신이 이상하다고 손가락질받겠지만 남녀가 알몸으로 엉겨 있으면서 할 때는 좀 다르다.
섹스하면서 내숭을 떨 필요는 없다.
아마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았다. 그것이 서로를 더 자극한다는 것을 재빨리 터득한 것이리라.
“최고야.”
“나도 자기 좆이 최고야. 이제 좀 살 것 같아.”
그러면서 날 향해 돌아누웠다. 그것이 신호였다.
“이젠 네가 올라와 봐.”
“나, 잘 못 해.”
“연습하면 돼. 자 올라와 봐”
우리는 어느새 오래 알아 온 사람들처럼 용해되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오로지 정욕 하나만을 공동 목표로 삼고 일치되었다.
그녀는 시트를 어깨까지 당기며 내 위에 올라왔다.
처음엔 그저 몸을 찰싹 붙이고 엉덩이만 움직였다.
생활이 섹스를 지배한다.
틀에 박히고 엄격한 청교도적인 생활이 그녀의 섹스조차 그렇게 딱딱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남자 위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그럴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훈련되지 않아서이다.
그녀를 내 위에 걸터앉게 하였다.
멋진 유방이 환하게 드러났다.
처음엔 약간 어색해하였지만 보지가 원하는 자극을 따라서 움직였다.
섹스는 본능이다. 신체의 자극에 따라서 감각이 다르다.
내 자지가 그녀의 질 깊이 파고들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듯이 엉거주춤하게 앉아 있다가 점점 깊이 내려앉았다.
자지의 뿌리까지 그녀의 보지 속에 잠겨 버렸다.
그녀가 깊은 신음을 내면서 눈을 감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흔들어보라는 신호를 보냈다.
안사돈이 엉덩이를 내 아랫배에 붙이고는 천천히 움직였다.
레일 위에 얹힌 기차처럼 내 허벅지에 앉아서 앞뒤로 움직였다.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을 훑어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뒤로 뺄 때 자기에 힘을 주었다.
자지 귀두가 보지 속 벽을 자극하기 위해서 한 동작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그것을 감지했다.
‘흐 응’ 거리며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보지에서 갑자기 액이 흘러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에는 멋진 유방이 솟아 있고 허리가 잘록했다.
비록 아랫배는 임신한 흔적이 있었지만 완벽에 가까운 몸매였다.
오른쪽 젖꼭지 아래에 있는 까만 점이 자극적이었다.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젖꼭지 하나를 물었다.
그녀가 갑자기 허리를 꺾으며 내 머리를 안았다.
그 바람에 우리는 앉아서 서로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다.
“어때?”
“몰라. 이런 것 처음이야.”
그녀는 처음이라는 단어에 강조했다.
“바깥사돈 외엔 다른 남자 경험 없어?”
“미쳤어?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첫 섹스에서 안사돈은 완전하게 자신이 목적하던 것을 이루었다.
그것은 그만큼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왔다는 소리였다.
사돈 사이라는 것이 좀 걸렸지만, 그녀의 섹스는 눈을 뜬 만큼 좋았다.
원래 가지고 있던 끼와 욕망이 어우러진 것이었다.
그녀는 오르가즘에 도달하면 ‘어머, 나 어떡해’ 이 소리를 자주 했다.
그리고 절정의 순간에는 ‘아, 여보, 여보’ 이렇게 불렀다.
그 절정의 순간을 침묵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좋았어요?”
그녀가 누운 뒤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물었다.
“대단했어요, 지금 말할 기운도 없어요.”
“같이 서울 올라가실래요?”
“언니들에게 말하고 갈게요. 나대로 볼 일이 좀 있다 하고 택시 타고 갈 테니 톨게이트 근처에서 기다리세요.”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한 말이었다.
한번 하고 나니 그만큼 쑥스러움이 없어졌다.
“우리, 이렇게 해도 되나 몰라?”
그녀가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뭐, 둘만 입을 다물면 되지요. 그리고 어차피 사위나 며느리나 다 내 자식들이니 우리가 부부처럼 섹스한다고 해서 나쁜 것은 없지요. 하하하”
“그렇게 이해해 주셔서 고마워요. 이상하게 요즘은 섹스를 하고 싶어져서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어요.”
그녀의 목소리에 또 다시 발기되었다.
“어머, 아침에?”
내가 그녀의 몸을 잡고 자세를 취하자 그녀가 놀랐다.
“간단하게 한 번”
“시간이...”
하지만 밤새 젖어 있던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자 그녀는 곧바로 흥분에 들어갔다.
모닝 섹스까지 즐기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안사돈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이 가까워지자 입을 열었다.
“이제, 그 맛을 알게 했으니 바깥사돈이 책임지셔야 해요.”
“물론”
“휴우. 정말 어쩌다가. 하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말처럼 그렇게 기회가 빈번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나는 서로에게 섹스가 필요할 때는 적절한 선에서 즐기고 있다.
생각하면 홀인원보다 더 짜릿한 멋진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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