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형, 고마워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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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 형, 고마워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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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 형, 고마워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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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무심결에 눈을 떠보니 이튿날이 되어 있었다.


그나마 매일 출근하면서 정시에 일어나던 버릇이 있어 눈을 뜬 건 다행히도 아침 7시였다.




어젯밤에는 형수의 사진을 보면서 옷을 벗고 팽창된 물건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서서히 아래위로 흔들었다.


욕정의 표출을 나의 물건은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수십 번을 흔들다가 나는 물건에서 손을 놓았다. 내일 형수를 볼 면목이 없어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끙끙 앓다가 결국 잠이 들어버렸던 것이었다.


아침부터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에는 형수의 사진이 그대로 켜진 채로 나를 반기고 있었다.




"젠장. 아침부터 또 졸라 꼴리네."




형수와 만나기로 약속한 시각이 10시였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왠지 조금이라도 더 일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준비를 마쳤다.




"어쩌면 오늘도 형수가 수영장에서."




내가 생각해도 참 엉큼하다.




준비를 마치고 차를 몰아 호텔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아침 8시 30분 정도가 되어있었다.


아침 일찍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몇몇이 있었으나, 그중 형수의 모습은 없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나는 형수에게 전화하지 않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왠지 다시 수영장으로 어제 그 비키니를 입고 나타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의 어깨에는 어제는 없었던 물품이 하나 더 매달려있었다.


성능 좋은 DSLR 카메라였다.


이번에는 정말 질 좋은 사진을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뿌리칠 수 없어 챙겨서 나온 것이었다.




한 시간 정도가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형수는 수영장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또 20분 정도가 지났다.


나의 핸드폰으로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삘리리리리.. 삘리리리리"




핸드폰을 확인하니 형수의 전화였다. 너무나 아쉬운 한숨이 저절로 내뱉어졌다.




"여보세요."


"도련님. 어디에요? 안 오세요?"


"아. 아뇨. 다 왔어요. 여기 밑에 예요."


"아. 그래요. 그럼 제가 금방 내려갈게요~"


"네. 알겠습니다."




형수의 전화가 왜 이렇게 아쉬운 걸까. 오늘은 그 농염한 형수의 육체를 구경할 수 없다는 게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다.


잠시 뒤, 형수가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차림에 큰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밖으로 나왔다.




"도련님~~~"


"아. 안녕하세요."


"호호. 오늘도 즐거운 하루~~!!"


"네"




형수가 나를 보며 들뜬 기분으로 빨리 구경을 가자고 재촉을 하다가 내 어깨에 달린 물건을 바라 본다.




"이건 뭐예요? 어머. 카메라네?"




아차 싶었다 형수의 나신을 찍기 위해 가져나온 카메라여서 괜스레 마음에 찔렸다.




"저. 사진 찍어주시려고요? 어머. 신난다.~~"


"아. 네. 잘 찍어드릴게요~"




형수는 아무런 의심 없이 내 카메라의 용도를 받아들였다. 당연히 내가 찍고자 하는 사물이 무엇인지 형수는 몰랐을 테니까.






오늘의 일정은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테마파크를 구경하는 일정이었다.




테마파크가 세 군데가 잡혀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일명 성박물관이라는 곳이었다.


형수와 시동생 사이에 이런 코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형수에게 미리 사전에 이야기를 해두고 다른 곳으로 대체할까 하다가 이내 그냥 모르는 척 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박물관 앞에 가면 형수가 먼저 거부할 게 뻔하니까 일부러 내가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벌써 서먹해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디베어 박물관을 관람하고 점심 식사 후 소인국 테마파크를 거쳐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성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가 주차장에 주차하자 역시나 형수의 표정이 상기되어 당혹스러워하는 것이 역력히 드러났다.




"어? 여기는 좀 그렇네요. 형수님. 우리 다른 데로 가죠."




내가 먼저 선수를 쳤다. 그래야 내 맘도 형수 마음도 편할 것 같았다.




"아니에요. 도련님. 우리 여기 구경해봐요. 재밌을 것 같아요."


"네? 정말 그래도 여긴."


"뭐 어때요? 어? 도련님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형수가 놀리듯 묘한 표정으로 물어오자 나도 오기가 발동했다.




"이상한 생각은요. 무슨. 가요. 그럼. 뭐. 박물관인데 별것이야 있겠어요?"


"그럼 내려요. 얼른."




형수도 나도 편하게 생각했다. 이름만 거창할 뿐이지 어차피 성인이 되면서 성교육을 받아본 경험에 의하면 별거 없었다.


이 박물관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거기에 큰 오산이 있었다.




박물관에 표를 끊고 입장하자 건물 안쪽에서 가이드가 나와 관람객들을 줄을 세우고 있었다.


먼저 들어온 순서에 의해서 세 커플씩 한 조로 하여 한 명의 가이드가 붙게 되었다.




성박물관이라서 그런지 관람객들은 대부분 커플이었다.


간혹 여성들끼리 오는 경우나 남자들끼리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 사람들은 커플 조와는 별도로 줄이 세워졌다.


한 20여 분 대기를 거쳐 드디어 우리 조가 박물관 안으로 입장을 할 차례가 되었고, 관람이 시작되는 입구의 문이 열리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와~~~"


"오우~~~"




세 커플 중 우리를 제외한 두 커플의 입에서는 초장부터 연신 함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형수와 난 당황했지만 분명 시선이 확 당겨지는 전시 항목이 처음부터 시작되었다.


총 8개의 테마관으로 나누어져 있고 여기가 첫 번째라고 가이드가 소개를 시작했다.




그곳의 유리 벽 안에는 정말 실제 사람과 흡사할 정도로 닮게 만들어놓은 인형이 전부 남녀 한 쌍으로 온갖 성교를 위한 체위를 한 채로 전시가 되어있었다.


가이드의 말로는 남녀 간의 성행위 때 가장 흥분이 잘 되고 오르가즘을 쉽게 느끼는 체위들로만 구성을 해놓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숙소로 돌아가면 한 번씩 체험해 보시면 좋을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가이드의 말에 나도 당혹스러웠지만, 형수는 더욱 당황한 듯 보였다.


가이드로써는 앞에 있는 세 커플이 모두 부부이거나 연인이라고 확인하고 있는 듯 보였으니까. 




두 번째 테마관은 동영상 관람관이었다.


이는 더욱 우리를 곤란한 지경으로 만들고 있었다.


적나라하게 남녀 성기만 가려진 채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영상이 곳곳에 펼쳐지고 있었고, 그 배우들의 체위는 아까 1관에서 본 그 체위들이었다.


가이드는 영상관에 상영되는 영화들을 일일이 설명하다가 갑자기 우리 커플을 보고 손가락을 내밀면서 말을 해왔다.




"거기 커플은 어젯밤에 좀 많이 싸우셨나 봐요? 하하"




그러자 옆의 다른 커플들도 덩달아 웃기 시작한다. 무슨 소리인지는 분명 알았다.


다른 커플들은 정말 다정한 모습으로 구경하고 있었으나, 나와 형수는 그럴 수 없는 관계였다.


그저 한 발짝 간격으로 떨어져 굳은 표정으로 관람을 하는 듯 마는 듯 하고 있었으니까.




"자자. 두 분. 여기서는 조금 더 다정한 모습으로 관람해야 더욱 재미있지 않겠어요? 조금만 붙어서 다정하게 해보세요~~"




가이드의 말에도 우리는 꿈쩍을 하지 않았다.




"어허. 큰일인데. 지금 그렇게 하고 계셔도 조금 있다가는 어차피 다정하게 될 수밖에 없을 텐데. 미리미리 팔짱 끼고 웃으면서 관람하세요."




가이드가 계속해서 재촉을 해대자 형수가 먼저 나에게 팔짱을 껴온다.


흠칫 놀란 나는 형수를 바라봤다.




"그냥 이대로 조용히 하고 얼른 보고 나가요. 우리."




형수가 속삭이면서 나에게 말을 하자, 나는 무슨 뜻인지 알겠다면 팔짱 낀 형수를 이끌어 걸음을 내디뎠다.


그냥 빨리빨리 이곳을 빠져나가는 게 상책일 뿐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편 형수와 함께 연인처럼 이런 구경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흥분되기도 했다.


모니터에 보이는 여배우의 얼굴이 거짓처럼 형수의 얼굴로 느껴지기까지 했으니까.




세 번째, 네 번째 관람관은 그나마 조금 양호했다.


세 번째는 성의 역사를 나타내는 전시관이었고, 네 번째는 성관계할 때 사용하는 보조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까보다는 훨씬 강도가 낮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형수와 시동생이 함께 볼 전시품은 아니었기 때문에 팔짱이 끼워진 형수의 팔에는 점점 힘이 들어가고 있었고, 가끔 바라본 형수의 얼굴은 창피함 때문인지 조금씩 붉어지고 있었다.




다섯 번째 전시관으로 들어가자, 다시 형수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얼굴이 훨씬 붉어지고 있었다.


인체의 신비라는 제목으로 꾸며진 전시관이었고, 생체 기증을 한 인간을 실제로 박제화하여 남녀 성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남자의 경우 발기된 자지의 모습과 옆으로 절단하여 자지 안의 요도 입구와 정액을 생성하는 불알까지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었고, 여성도 마찬가지로 보지 원형의 모습 그대로 와 벌려진 대음순과 소음순 사이로 질의 입구가 표현된 박제와 자궁내부의 모습이 정말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형수와 내가 그 모습을 보고 형수를 보기 위해 얼굴을 돌렸을 때 형수 유진도 나를 보다가 서로 눈이 마주쳤고, 이내 형수는 고개를 반대로 돌려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형수는 더 이상 참기 힘든지 나를 잡은 팔의 힘이 잔뜩 들어가 덜덜덜 떨기까지 하고 있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가이드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저희 좀 그냥 먼저 나가면 안 될까요?"




그러나 가이드는 여전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딱하다는 듯 자기 말만 할 뿐이었다.




"아직도 두 분 사이가 안 풀리셨나 봐요? 하하. 지금까지 안내해오면서 손님들 같은 커플 여럿 봤죠. 그러나 마지막 테마관을 돌고 나올 때는 다들 잉꼬 커플이 돼서 나왔으니까 이번에도 제가 장담하고 안내해드리죠. 하하. 그럼 어서 다음 테마관으로 이동할까요?"




가이드는 나의 요구를 묵살하고는 제멋대로 세 커플을 안내하며 다음 테마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섯 번째 테마관은 궁합관이었다.


남녀 간의 애정 지수를 평가하여 점수를 환산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중앙에는 점수 환산에 따라 점수별 궁합지수를 표시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른 전시관에 비해 성적 표현이 없는 테미관이라서 나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형수와 재미 삼아 점수를 매겨보고 있었다.


형수는 처음엔 하기 싫은 듯 그냥 있자고 하다가 자기 자신도 궁금했는지 점수 측정에 같이 참여했다.




"도련님이랑 저랑 점수 얼마나 나올 것 같아요? 20점?"




형수는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어보려고 노력하는 듯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100점이나 나오라고 외쳤지만.




점수환산으로 최종 점수를 매겼을 때 나온 점수는 92점이었다. 다른 두 커플에 비해서도 대략 20점 이상 높은 점수였다.


다른 커플과 가이드는 축하한다면 박수를 쳐주었지만 우리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궁합 표에 적혀 있는 90점 이상 글귀는, "1000년을 이어온 사랑의 결실이 이루어지는군요! 두 사람은 물리적으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으며, 현생과 다음 생까지 그 인연으로 부부의 연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다시, 웃자고 시작했다가 죽자고 난감해지는 상황이 벌어지자 형수는 아예 이젠 나와 시선조차 마주하지 못할 정도로 나를 회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진 일곱 번째 테마관.




그곳에는 세 개의 문이 각각 달린 방이 존재했다. 가이드는 먼저 여성들을 각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남자들만 남은 상태에서 그 방의 반대편으로 인솔하였고 반대편에도 똑같이 문이 세 개가 달린 것을 확인시켜준 다음 각자 상대가 들어갔던 맞은편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들어가기에 앞서 가이드의 말은 약간이나마 닥쳐올 상황을 짐작게 해주었고, 나는 미칠 듯이 가슴이 떨려옴을 느꼈다.




"지금 이 방은 남성분들의 배우자 또는 여친들을 혼자 조용히 감상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린 방입니다.


이 안에 들어가시면 투명 유리로 상대 여자분들을 보실 수가 있으며, 그 유리는 일본에서 최근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리로 아마 아직 여자친구 몸매를 혹시라도 보지 못한 분이 계시면 이 순간 최고의 선물을 받으실 수 있게 되실 겁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고요. 3분 정도 후에 벨이 울리면 방을 나오시면 됩니다."




벅찬 기대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방은 가이드가 말한 투명유리 벽은 존재하지 않았다.


분명 건너편 형수가 있는 곳을 향해 있는 벽은 새까만 색으로 된 벽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오. 사. 삼. 이. 일"




조용히 흘러나오는 카운트 소리와 함께 제로의 순간이 되었을 때 검은색 벽은 장막을 깨듯 갑작스레 투명색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보이는 것은 실오라기 하나 없이 완전한 나체의 모습인 형수가 멍한 모습으로 반대편 문을 보고 서 있었다.




유리의 반대쪽. 뒤로 돌아있는 형수의 아름다운 등허리와 허리의 굴곡을 지나 탱탱하게 올라가 있는 엉덩이, 그리고 그 아래 쭉 뻗어있는 다리의 각선미가 나의 눈에 그대로 각인되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형수의 나신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는 형수를 향해 카메라를 이용하여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갔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사진을 찍는 도중 형수가 고개를 돌리면서 그 요염한 육체 또한 나의 방향으로 돌리는 모습을 모았다.


나는 생각의 겨를 없이 그런 형수의 모든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카메라에 형수의 나신을 미친 듯 담아가면서도 반대편의 형수 또한 나를 보고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형수가 나를 보며 놀라는 모습도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는 그 순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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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소스라칠 듯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들어간 방은 아무것도 없었다. 도대체 이런 곳에 왜 들여보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들어온 방의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으니 방문이 잠겨있어 나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한눈을 판 채로 서 있다가 어느 순간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등 뒤에 꼭 뭔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고개를 돌렸다.




"헉."




믿을 수 없는 장면이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반대편 유리 벽 안에서 민우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도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고 완전 나체의 모습인 채로 자신을 바라보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 나체의 중간에는 보지 않아도 보일 수밖에 없는 크기의 우람한 민우의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나도 놀라 시선을 피했다가 민우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지금 상황에서는 분명 자신을 찍는다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


그것도 유진 자신이 보는 것처럼, 자신 또한 도련님에게 나체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칠 듯 가슴이 떨려왔다.




그런 생각이 들자 유진은 민우가 보이는 벽이 반대로 몸을 돌려 몸을 최대한 숨기려는 듯 웅크리고 앉았다.


그때 벨이 울리고는 조명이 다시 밝아졌고, 아까 투명해 보이던 벽은 다시 검은색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잠시 뒤 문이 바깥쪽에서 열리고 문밖에는 아까 나체로 자신을 촬영하던 도련님이 자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바라보며 서 있었다.




감출 수 없는 창피함과 민망함. 그리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나체를 도련님이 촬영했을 수도 있다는 수치심에 유진은 그대로 그 자리에서 쓰러질 듯 현기증이 밀려왔다.




잠시 몸이 흔들렸던 탓일까.


민우가 유진에게로 달려와 유진을 부축했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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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수를 부축했다.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형수의 나체까지 구경하고 촬영한 마당에 대놓고 형수라 부를 수 없어 그냥 괜찮냐고만 물었다.


형수를 부축하느라 잡은 형수의 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었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회피할 뿐이었다.




나는 형수 또한 나의 나체를 보았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단지 이 체험관에서 돌아다니느라 기운이 빠져 그걸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형수를 부축하여 마지막 전시관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형수 또한 별 반항 없이 그냥 나의 품에 살짝 안긴 채로 내가 향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마지막 체험관은 그동안 억지로라도 참았던 나의 참았던 이성의 끈을 놓게 했다.


또다시 나타난 세 개의 문. 각자의 문으로 들어갔을 때 펼쳐진 광경은 흡사 러브호텔의 분위기의 객실이었다.




어디에도 들어온 문이나 나갈 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들어온 곳도 하나의 벽으로 되어 있을 뿐 문을 열기 위한 손잡이는 아무 데도 없었다.




방안의 풍경.


주로 적색과 검은색 계열로 인테리어가 꾸며진 아늑하면서도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안에 한가운데는 침대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 가이드의 안내방송이 이어졌다.




"지금부터 약 30분간 각 커플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방안에는 어떠한 감시 장치도 없으니 마음 편히 가지시고 커플분들만의 아늑하고 다정한 시간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문은 30분 이후 방송과 함께 자동으로 열리게 됩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십시오~"




방송과 함께 나는 형수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나의 시선을 회피하고 있는 형수였지만 형수의 얼굴은 이미 달을 대로 달아올랐고, 몸에서는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형수의 그런 모습에 나는 더욱 흥분의 강도가 더해졌다.




갇힌 방안에 오직 두 사람..


형수와 나만이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형수를 여자로, 욕정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혀...형.. 수"




아무런 대답이 없는 형수를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그리고 다시 한 발짝.


단 세 걸음 만에 형수의 바로 앞에 설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형수의 양팔을 잡았다.




"카메라. 카메라 주세요"




느닷없는 형수의 말에 나는 몸이 굳었다. 갑자기 꺼낸 카메라 이야기에 그제야 나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혹시. 보셨어요?"


"카메라 주세요. 제발."




형수가 눈물을 한껏 머금고는 그제야 나를 바라본다.




"형... 수..."




이미 형수는 내가 형수의 몸을 그것도 전라의 나신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이미 형수가 알아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형수에게 카메라를 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어떻게 찍은 모습인데.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제발.. 도련님.. 카메라 주세요.."


"그. 그럴수는 없습니다!"


"도.련님...!!"




나는 애원하듯 나를 바라보는 형수를 힘껏 안았다.


그리고는 형수를 밀어 쓰러지듯 침대 위로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탔다.




"형수. 미안해요. 잘못되었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미안해요. 형수님."




나는 형수의 입술에 키스했다. 마구잡이 식으로 형수의 입술을 탐하고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형수는 이를 악물고는 나를 자신의 몸 위에서 떨어트리려 애쓰고 있었지만, 이미 욕정에 눈이 먼 나의 힘을 형수가 당해낼 수는 없었다.




"형수. 사랑해요. 사랑해요."




잔인한 말이다. 형수를 사랑한다니.


서양에서도 불가능한 이야기를 유교적 국가관이 뚜렷한 이 대한민국에서 지껄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는 미친놈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았다.




형수의 반항은 오래도록 계속되었지만, 나의 키스가 오래되어지자 점점 형수의 몸에서도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머릿속도 점점 텅 비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눈앞에 자신에게 욕보여지고 범해지고 있는 여자가 형수라는 생각도 까맣게 잊어가고 있었다.




형수의 민소매 티를 아래 단으로부터 잡아 머리 위로 말아 재껴 올렸다.


티가 탈의 되면서 상체의 고운 피부가 눈앞에 드러났고 형수의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있는 흰색 브래지어가 가슴을 아름답게 모아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내 바지 속에 물건은 이미 커질 대로 커져 방망이질 치고 있었고, 형수의 허벅지 한쪽을 쿡쿡 찌르고 있었다.




나는 내 바지의 자크를 풀어 용두질하는 나의 물건을 꺼내 형수의 한 손을 잡아 나의 물건에 쥐여 주었다.




"아악~~ 싫어. 제발 하지만. 안돼~~~ 악~~~"




형수는 미칠 듯 소리를 질러대며 악을 쓰고 있었지만 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욕망하는 것들만을 채우기 위한 행동을 계속할 뿐이었다.


금세라도 폭발할 듯 나의 물건이 저려오자 나는 급하게 반항하는 형수의 몸을 누른 채 한 손으로 반바지를 벗겨 내렸다.


그리고 남아있는 팬티도 마저 벗겨버렸다.




남녀의 섹스에는 충분한 애무를 통한 성감이 필요하지만, 나에게는 그럴 여유도 없었고, 방법도 잘 몰랐다.


오직 내 물건이 원하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물건을 달래주어야 한다는 생각만 존재했다.




"안돼!!! 안돼!! 제발.. 하지 마~~~ 안돼!!! 도련님. 안돼!!"




있는 힘을 다해 반항하는 형수의 다리를 양손으로 붙잡아 내 어깨 위로 올려버리고는 형수의 가랑이 사이에 자리를 잡아 나의 바지 단추를 풀고 팬티까지 미트로 내려버렸다.


그리고 급하게 형수의 보지 가운데 나의 물건을 맞추었다.




"싫어!! 안돼!! 하지마~~~ 제발~~~ 흑흑흑"




형수는 이제 거의 실성한 듯 반항을 하며 울고 있었고 그렇게 반항이 커지자 제대로 보지 속으로 내 물건을 조준하여 밀어 넣기가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형수의 배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헉.. 헉"




형수의 신음소리와 함께 형수의 몸도 잠시 미동을 멈추었다.




"미안해요. 형수님"




그리고는 멈추어진 틈을 타 형수의 몸속으로 나의 물건을 힘껏 밀어 넣어버렸다.


단 일 초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은 없었다. 고지가 바로 앞이었기 때문에 깃발을 꽂아야만 했다.




"아..."




형수의 단발적인 신음소리와 함께 그렇게 나는 형수를 정복해버리고 말았다.


형수의 보지 속은 느낌은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나에게 전달해주었다.


여자의 몸속으로 나의 물건이 처음 들어가기도 해서였겠지만 형수의 보지가 나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오히려 더 강했다.




형수를 향한 나의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천천히 나의 물건을 보지 속에서 왕복시켜 나갔다.


그러나 너무나도 강렬한 느낌의 탓이었을까. 나는 몇 번의 삽입만으로 벌써 형수의 몸에 내 정액을 분출시키고 있었다.


나의 분신들이 형수의 질을 동해 자궁 속으로 한없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나는 그대로 형수의 몸속에 내 물건을 찔러 넣은 채로 형수의 몸 위로 나의 몸을 쓰러트리고는 형수를 감싸 안았다.




"미안해요. 형수. 그리고 고마워요. 사랑해요."




형수의 눈에서는 멈추지 않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한 손으로 그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 하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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