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38
난 징그럽게 웃어준다. 그러면서 누님에게 다가간다. 누님은 그런 나를 보더니 뒷걸음질을 친다. 하지만 여기서 도망갈 곳이 어디 있어야지. 곧 나에게 잡힌다. 도망가려는 누님의 뒤로 가서 안아 버린것이다.
“기태씨 우리 그냥 조금만 구경하다가 내려가요. 네?”
“확인 한 번 해보구요.”
“아니 남편 기다릴지도 모르고...”
“확인만 한 번 해 본다니까요. 가만히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난 허리를 잡은 오른 손을 풀고 왼손으로 누님의 가는 허리를 꽉 잡는다.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오른쪽 트임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누님은 낭패한 얼굴로 “저기 제발 기태씨 네네” 다급하게 외치고 있다.
허벅지까지 들어간 손을 누님은 주저앉으며 피하려고 하고 난 천천히 손을 더 진입시킨다.
“기태씨...이 제발....”
그때 난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누님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그럼 내꺼 한 번 빨아주실래요?”
“아니.. 그런.. 기태씨 제발”
“그럼 어쩔 수 없죠.”
난 더욱 손을 진입시킨다. 이제 2센티만 더 접근하면 누님의 밀단지다. 거기는 벌써 누님의 뜨거운 열기가 손에 확 퍼져오고 있다. 그리고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누님의 흥분한 흔적이 느껴진다. 아까 계속 올라오면서 내가 누님의 맨 엉덩이를 만지고 장난쳤으니 당연한 결과다.
“알았.. 알았어요.. 제발”
“약속하신 거에요?”
“네네 알았어요.. 그러니 손 좀 빼줘요.”
어차피 난 급할 것이 없다. 조금 있다가 또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손에 힘을 뺀다.
누님은 돌아서서 나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더니 살짝 눈을 흘긴다.
“참 기태씨는 못됐어...”
“흐흐흐 이제 아셨어요? 자 이제 알아서 해보세요.”
누님은 잠시 망설이더니 손을 뻗어 나의 수영복을 잡는다. 그리고 허리에 걸쳐 있는 수영복 밴드 양쪽을 잡고 천천히 당겨 내린다.
퉁... 들어나는 나의 좆. 벌써 하늘을 향해 만세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누님은 바라만 볼 뿐 어찌해야할 지 모르고 가만히 있는다.
“누님 뭐하세요? 한 번 빨아보세요.”
“..저 기태씨 나 못하겠어요...” 하기야 이렇게 환한 대낮에 더구나 사방이 탁 트인 산꼭대기에서 외간 남자의 좆을 빤다는 것이 쉽지는 않으리라.
“저 그럼 누님 눈을 감아보세요.”
“네?...”
“눈을 감아 보시라구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눈을 스르르 감는다.
“자 그리구요. 손으로 제껄 잡아보세요.”
주춤거리는 누님의 한 손을 잡고 나의 좆으로 이끈다. 약간의 저항은 있지만 어렵지 않게 손이 따라온다. 난 누님의 손을 나의 좆을 감싸쥐도록 만든다.
“느껴지세요? 이게 형님 꺼라고 상상해 보세요.” 난 그렇게 말하고 나의 좆에 힘을 주어 몇 번 꺼떡 거려본다.
누님의 감은 눈이 파르르 떨린다.
난 가만히 누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자 이제 빨아봐요... 입을 벌리고...”
“....” 하지만 누님은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할 것 같다.
“어제 제가 사정한 것도 입으로 받아 주셨잖아요...”
“....그건 기태씨가 강제로...”
“그러니까요. 전 강제로 하기 싫어요. 누님도 그런 걸 원하진 않잖아요.”
“자요...형님꺼라고 생각하고..” 난 그렇게 말하며 나의 좆으로 누님의 입을 툭 친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내가 조금은 강제로라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순간 누님의 입술이 열린다. 그리고 천천히 귀두를 삼켜가는 것이다.
하지만 귀두를 물고는 가만히 있는다. 그게 한계인 것이다. 형님과 소영이의 말을 들어봐도 누님은 개발이 안된 유부녀였던 것이다.
“저 누님 천천히 앞뒤로 움직여 보세요.”
천천히 나의 좆을 삼켜가는 누님. 나의 좆이 따뜻해져 온다.
그리고 잠시동안 같은 동작의 반복이다. 기분은 좋지만 그 이상의 느낌은 힘들다.
‘역시 아직은 무리인가! 뭐 이정도까지 온 것도 많이 발전한 것이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며 누님의 머리를 잡고 누님의 입에서 나의 좆을 빼버린다.
“누님 이제 됐어요. 고마워요.”
난 누님의 일으켜 세우고 가볍게 안아준다. 누님은 역시 서툰 오랄에 조금은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오랄도 초보는 숨 조절을 잘못하여 누님처럼 숨이 가빠지는 가보다.
이제는 슬슬 진도를 나가봐야겠다.
난 누님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누님에게 키스를 한다. 몇 번 고개를 돌려 피하던 누님도 내가 집요하게 요구를 하자 어쩔 수 없이 입을 맞춰온다. 난 약간의 기교를 부리며 누님의 탄력있는 엉덩이의 감촉을 양손으로 느껴본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누님의 엉덩이는 빵빵하니 그 탄력이 죽인다.
계속된 애무탓일까! 누님의 숨결이 금방 뜨거워지고 있다. 후후!
서서히 다음단계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한 나는 왼손을 누님의 엉덩이에서 떼고 서서히 상승하여 누님의 비키니 브라를 밀어올리고 탐스런 가슴을 잡는다. 잠시 누님의 손이 나의 왼손을 잡더니 내가 유두를 잡고 비비자 그냥 잡고 있는 상태로 힘이 없다.
잠시 키스를 계속하며 유두를 희롱하자 누님의 숨결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면서 누님 입속에 들어가 있는 나의 혀를 뽑을 듯이 빨고 있다. 마치 뱀이 감기듯이 나의 혀를 감아온다.
내가 입만 떼면 그 즉시 그 뜨거운 숨결이 터져 나올 것만 같다.
난 살며시 입을 떼고 “누님 누님의 가슴 먹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하아 하아” 단지 뜨거운 숨소리만 들릴 뿐 대답이 없다.
하기야 대답을 기다린 것도 아니지만...
난 서서히 누님의 아름다운 목선을 지나 쇄골뼈를 지나 드디어 누님의 봉우리에 다다른다.
그리고 그 봉우리에 우뚝 솟은 작은 바위 하나를 입에 배어 물어 본다.
“윽...하아...” 나의 머리를 감싸는 누님의 손이 나를 밀어내려는 건지 당기는 건지 애매하게 올려져 있을 뿐이다.
쩝쩝 쯥쯥 할짝할짝....
“으윽 응...헉... 하아”
서서히 누님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난 두 손으로 누님의 손을 잡고 누님의 등 뒤로 모은 후 남방을 벗겨내 버린다. 의외로 쉽게 벗겨져 버린다. 그리고 다시 오른 손을 앞으로 뻗어 누님의 외쪽 젖가슴마저 비키니 밖으로 노출시켜 버린다. 그 노출된 젖가슴을 오른손을 이용하여 천천히 쓰다듬어 본다. 이제 누님의 탐스러운 가슴위로 비키니가 살짝 걸려 있는 모습이다.
“으으음... 아~~”
난 놀고 있는 왼손을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허리에 있는 후크를 찾는다. 그러는 동안도 누님은 내가 주는 쾌락에 젖어 뜨거운 숨만 쉬고 있을 뿐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눈치다. 드디어 치마의 후크를 찾은 나는 그것을 풀어 버린다. 툭!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치마. 그제서야 상황을 알아챈 누님이 어머!라고 소리를 지르며 주저앉아 치마를 잡으려 한다. 하지만 내가 그걸 허락지 않는다. 누님이 앉지 못하게 잡고 누님 뒤로 이동해 오른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왼손으로 누님의 오른쪽 가슴을 비빈다. 동시에 누님의 급소인 귀를 간질인다.
“으윽 ..저 기태씨...”
나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뻔하지 않은가! 난 더욱 애무에 열중한다. 이제 누님의 젖꼭지를 비비면서 귓불을 살짝 깨물어 본다.
“헉... 으응....”
계속해서 귀를 공격하자 이제 치마를 집으려는 동작은 없어지고 단지 몸을 비비꼴 뿐이다.
이제 됐다라고 생각한 나는 누님을 잡고 있는 오른손을 갑자기 쑥 내려 누님의 비부에 갖다댄다. 천천히 하다간 죽도밥도 안될 것 같기에, 쇠뿔도 당길 때 빼라고 바로 공격에 들어간 것이다.
“으윽 하아... ”
역시나 흥건히 젖어 있다.
나는 꽃잎을 살짝 젖히며 그 사이로 손가락을 움직여 본다.
“아아앙.. 헉... ”
“누님 거기가 흥건해요...”
“으윽 그런... 말하지.. 말아요..헉”
“사실인걸요. 거보세요. 누님도 지금 절 원하고 있잖아요?”
“아니... 헉... 그냥...”
대답이 애매모하다. 이성은 부정하고 있지만 몸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제껄 넣어 드릴까요?”
“...아항 아아아.. ” 단지 신음만 흘릴뿐 대답이 없다.
난 꽃잎 사이를 애무하던 손가락을 이동하여 누님의 클리토리스를 쓰윽 문질러본다.
“허억! 아아”
그리고 천천히 원을 그리듯 누님이 애액을 이용하여 비비기 시작한다.
“아앙 기태씨...”
“제껄 원하죠?”
“아앙 몰라요...”
“후후 누님 너무 예뻐요. 이렇게 뻥 뚫린 곳에서 느껴버리는 누님이 너무 음란하게 느껴져요.”
“말... 말..하지 말아요... 아흑”
누님의 몸은 더 이상 뜨거워질 수 없을 정도로 닳아올라 있다.
난 이미 발기한 나의 좆을 누님의 엉덩이에 문지르면서 손가락으론 더욱 누님의 꽃잎을 자극하고 있다. 주저앉을 듯 주저앉지 않는 누님은 간신히 서 있는 모습이다.
“넣어도 되죠?”
그렇게 말하며 난 뒤에서 누님의 꽃잎에 나의 좆을 묻어간다. 귀두가 누님의 꽃잎에 닿자 스르륵 잠겨버린다.
“허윽... 윽 아아아아...”
하지만 역시 두명이 선 상태라 자세에 무리가 따른다. 난 살살 엉덩이를 돌리면서 주변을 살핀다. 몇 발짝 거리에 벤치가 있다. 난 조심조심 누님을 그쪽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벤치를 앞에둔 상태에서 누님의 상체를 조금 수그러뜨린다. 한결 삽입하기 수월해진다. 난 귀두만 입구에 넣은채 살살 움직이며 애를 태운다.
누님은 애가타는지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여 그런 나를 더욱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
“아아잉... 기태씨..”
“왜요?”
“저기요...”
“뭐요? 말해보세요...”
“아잉 빨리요...”
“제꺼요?”
“...네 빨리요...”
“하고 싶으세요?”
“아윽.. 제발... 약올리지 마시구요...”
“그럼 벤치를 짚어보세요.”
잠시 망설이던 누님은 손을 내려 벤치를 짚는다. 하지만 어정쩡한 자세요.. 아직도 부끄러움이 남았는지 엉덩이를 쳐들어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자 갑니다.” 난 일부러 예고를 해주고 갑자기 푸욱 쑤셔버린다. 그리고 그 상태로 잠시 가만히 있는다.
“허윽... 아아아...그렇게 갑자기....”
“누님 보지속이 따뜻한데요...”
“....”
난 천천히 삽입 운동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편안자세를 유도한다. 양손으로 누님의 엉덩이를 잡고 좀더 들어 올린 후 상체가 더 수그러 들게 만든다.
이제 아주 좋은 뒤치기 자세가 되었다.
난 맘 편하게 남의 유부녀를 유린해 간다. 길게 삽입했다간 살살 입구쪽만 간질이고, 그러다간 깊게 삽입을 해 버린다. 그럴 때마다 누님은 자지러지며 몸을 움찔움찔 거린다.
퍽퍽퍽 쑤욱 쑤욱 쑤걱쑤걱...
“아아아아... 헉... 헉”
좌우로 돌리고 원을 그리듯이 회전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교를 동원하여 누님을 만족시켜나간다. 누님이 만족하면 만족할수록 나에게 더욱 맘을 열게되게 더욱 누님과의 섹스가 수월해 질 것이다.
난 오른손을 앞쪽으로 뻗어 누님의 공알을 만져주는 서비스도 잊지 않는다.
“어어엉 아흑...”
퍼퍽퍽...
“기태씨 저.....아앙 더 이상은...”
“그래요? 맘대로 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난 이제 깊고 빠르게 누님에게 박아간다.
일절 다른 애무는 무시한 체 오직 삽입만을 강하게 해 나갈 뿐이다.
퍽퍽퍽 쑤걱쑤걱 !!!
좆질소리가 울려퍼질 수록 누님의 신음도 높아만 간다.
“아아앙 으윽 헉헉... 기태씨...”
“아앙... 지금 지금... 아악”
누님은 몸을 움찔움찔하며 클라이막스에 오른다.
난 그러고도 한 동안 계속해서 빠르게 박아간다. 누님은 지금 벤치를 짚고 엎드려 있는게 고작인 것같다.
나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다.
“누님 저도 이제 갑니다.”
“아아앙... 그래요. .와요..”
“누님.. 으윽 누님...”
“하악 하악 아아아...”
움찔움찔 나는 누님의 밀단지에 깊게 박은 상태에서 방출을 시작한다.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몸이 붕붕 뜬다.
내가 사정을 시작하자 누님의 밀단지는 입을 오므리며 나의 좆을 감싸며 나의 사정을 재촉하고 있다. 정말 명기이다.
난 사정 후에도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숨을 고르는 것도 있지만 왼지 이렇게 누님을 더 느끼고 싶다.
“하아 하아 누님 너무 좋아요.”
“하아... 하아... 저 이제 힘들어요.”
누님은 더 이상 자세잡기가 힘든 듯 주저 앉으려 한다.
난 누님에게서 나의 좆을 빼고 먼저 벤치에 앉아 내 무릎 위로 누님을 안아준다. 나의 몸에 털썩 안겨오는 누님의 몸을 사랑스러운 듯 쓰다듬는다. 그리고 거추장스럽게 걸려 있는 누님의 비키니 브라를 벗겨 버리고 완전히 나체로 만들어 버린다.
완전히 숨을 고른 나는 누님을 쳐다보며...
“누님 정말 누님 몸은 너무 맛있어요.. 이러다가 누님께 빠져 버릴 것 같아요...”
“무슨 말이에요?”
“하하 명기라는 말 모르세요?”
“무슨...?”
“음.. 그냥 남자를 즐겁게 만드는 여자라고나 할까.. 뭐 그런게 있어요..”
누님은 모르겠다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난 누님에게 키스를 한다.
“저 이제 내려가요. 기태씨”
“그럴까요?”
난 다시 수영복 바지를 입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땀을 씻어준다.
“저 기태씨 비키니 주세요.”
“싫어요. 그냥 그렇게 가세요.”
“안되요...”
난 누님의 말을 무시하고 먼저 일어나 걸어갔다. 내 손에는 누님의 비키니 브라가 들려 있다. 그리고 주머니 속에는 비키니 하의도 들어 있다... 흐흐흐
기태의 이야기 -끝-
난 벌써 빈잔이 된 500잔을 목이 마른 듯이 마셔대고 있다. 그만큼 기태의 이야기에 빠져 버린 것이다. 나의 몸은 몹시 흥분되고 그때의 그 감정들이 되살아남을 느꼈다.
기태가 그런 나를 보고 다시 맥주를 시켰다.
맥주가 새로 나오자 난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형님 어떠세요?”
“으응? 뭐가?”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형님 솔직히 몹시 흥분되시죠?”
여기서 아니라고 말하기엔 기태의 얘기를 들으면서의 나의 반응들이 너무나 솔직했다.
아니라고 말하기가 너무 쪽팔린 것이다.
“으음. 그러네.”
“다시 한 번 그런 느낌 받아보고 싶지 않으세요?”
난 대답대신 고민에 싸인다. 물론 쾌락을 쫒고 싶다. 하지만 아내에 대한 걱정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면 모르지만 나혼자만을 위해 무리해 가며 진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기태야! 사실 이번에 와이프가 니가 살고 있는 원룸에 다녀오고 후유증이 좀 크다.”
“네...”
“그래서 솔직히 욕망대로 하고 싶지만 아내 걱정을 안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야...”
“그러시겠죠. 그럼 누님 모르게 하면 어떨까요?”
“뭐? 와이프 모르게?” 난 눈이 떠졌다. 어떻게 아내 모르게 할 수 있단 말인가난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결국 기태의 제안에 오케이를 해 버린 것이다.
아내 모르게 일을 벌린다니... 정말이지 난 상상도 못할 일을 기태가 제안한 것이다.
결전일은 바로 내일이다.
일요일 기태와 만나서 기태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흥분된 나머지 기태의 제안을 승낙해 버린 것은 욕망의 승리였다. 물론 계속해서 아내가 바뀌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만약 여차 잘 못될 경우 위험 부담이 너무나 큰 것이다.
이게 정말 잘 하는 짓인지. 이러다가 아내에게 걸리기라도 하면 정말 크게 잘 못 되는 건 아닌지...
오늘 퇴근 후 소영이를 만나기로 하였다. 물론 아내에게 승낙을 받은 것이다. 이런 일을 숨기면서 만난다는 것은 결국 나중에 안좋게 되기 십상이다. 이건 또한 소영이의 엄청난 로비력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떻게 아내를 구워삶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내는 나와 소영이의 만남을 승낙해 주었다. 오늘 그 얘기도 들을 겸 기태와의 일도 상의해 봐야겠다.
퇴근후 약속 장소로 나가자 소영이가 있다.
“형부~~”
“어 그래”
“배 많이 고프지?”
“네.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그래 가자... 오늘은 뭘로 먹을까?”
우린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음식을 시키고 그 음식이 나오기까지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너 이러다가 그 회사 짤리는 거 아니니?”
“뭐 그럼 형부네로 식모살이 해야죠.”
“뭐어?”
“뭐 어차피 두 분 맞벌이 하시니까 집안 일 잘 못하실꺼 아니에요?”
“허허허 그럼 나야 좋지. 이쁜 식모에 밤일까지 잘해주니...”
“베~~~ 정말 확 들어가 버릴까 보다.”
후후
음식이 나오자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근데 우리 와이프 어떻게 구워 삶았길래?”
“뭐 구워 삶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어요.”
“???” 난 그런 소영이를 쳐다본다.
그러자 소영이는 환하게 나에게 웃어 주고는
“그냥 여자끼리 솔직하게 대화를 나눈거죠.”
“그 얘기 좀 나에게 해주면 안될까?”
“듣고 싶어요?” 소영이가 날 놀리듯이 짓굳게 미소지으며 바라본다.
난 순진한 척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응” 하고 대답한다.
“내가 졌다. 알았어요. 얘기해 줄게요.”
“사실 요즘 언니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건 사실이더라구요. 그중 가장 큰 게 2가지 정도 되던데 그 첫째가 자기자신에 대한 두려움이래요.”
“응? 두려움?”
“네. 자기가 자꾸 색녀로 변하는 건 아닌지 이러다가 이상해 버리는 건 아닌지 그런 걱정요. 참 언니 바보같죠?”
“음 뭐 와이프 성격으로는 그럴수 있을지도...”
“하기야. 그리구 두 번째는 첫 번째랑 연관되는데요. 바로 형부때문이에요.”
“뭐? 나?” 난 조금 당황해서 소영이를 바라본다.
소영이는 내 얼굴을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말을 이어 간다.
“네. 형부요. 언니가 상당히 보수적이잖아요. 그런 언니가 형부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고 거기에서 흥분을 느끼게 된 거죠. 그게 형부한테 너무 미안한가 봐요.”
“그래서 그게 나 때문이다?”
“네 그런 셈이죠. 언니 너무 착한 거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소영이 말이 일리가 있다. 내가 봐도 요즘 아내는 섹스에 눈을 뜨고 있다. 예전엔 신음소리 내는 것도 부끄러워 참던 아내가 이제는 신음소리는 기본에 나의 좆도 부담없이 빨고 있지 않는가! 더구나 기태의 것도... 그런 생각을 하자 한 편으로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긴다.
“음. 내가 나쁜 놈이네... 후후후”
“글쎄요. 전 그런 형부가 너무 좋은데요.”
“응? 그건 왜?”
“사실 요즘 남자들 너무 자기 욕심만 채울려고 하잖아요. 요즘 많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에 대해서는 여자들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구요. 더구나 언니 성격에 지금까지 어디 남자 경험이나 해 봤겠어요? 아마 형부가 처음이겠지. 그렇게 살다가 죽는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끔찍한지... 섹스도 좋은 방향으로만 되면 얼마나 즐거운 건데... 그걸 형부는 언니에게 알려주려는 거잖아요.”
“후후 너무 거창하다.”
“뭐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형부 좋아라 하는 거구. 이렇게 첩자 역할까지 해주는 거구요. 아마 언니는 저랑 형부랑 그냥 즐기기 위해서 만나는 건 줄 알거에요.”
“참, 안그래도. 요즘 기태 때문에 너랑 만나는 것도 너무 조심스럽거든. 근데 어떻게 한 거냐?”
“히히 제 얘기 뭘로 들었어요?”
“엉?”
“그게 다 형부한테 미안해서 그런 거라니까요...”
“아~~” 난 참 어이가 없었다. 그러니까 원래는 아내도 기태를 만나 즐기고 싶은 것인데 지금까지의 사고방식과 이성이 그걸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미안함이 더해져서...
“그럼 아내도 섹스가 즐겁긴 한 거네.”
“뭐 싫지는 않은가 봐요. 사람인데 그렇지 않겠어요. 더구나 형부랑 2년 동안 오죽 하면서 길이 났겠어요. 호호호”
“험험 얘는 못하는 말이 없어... 뭐 어쨌던 그럼 내 역할이 중요한 거네.”
“뭐 그렇죠. 그리고 아무래도 형부 힘만으로는 어려울꺼에요.”
“음 아무래도 그렇지?”
“네. 일단 언니가 형부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형부에게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많을 테니까요.”
“음... 안 그래도 기태랑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잘 얘기 해주지 않더라구. 숨길 거 다 숨기구 말이야.”
“에~~ 그 재미 있는 얘길 형부 혼자만 듣고 있었어요?”
“후후 뭐 너도 궁금하면 와이프 꼬셔서 물어 보던가!”
“피이~ 치사하게...”
우린 다시 식사를 계속한다. 소영이에게 아주 좋은 정보를 들은 것 같다. 그 동안은 그냥 막연하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이제는 확연해 졌다. 아내도 섹스에 적극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소영아 한 가지 얘기할 게 더 있는데...”
“뭔데요?”
“이건 비밀 지켜줘야 한다. 그리고 너의 생각도 듣고 싶구.”
“뭔데 그래요?”
“음... 내일 기태가 우리집에 오기로 했거든.”
“근데요?”
“아내는 그 사실을 몰라”
“그게 뭐가 이상하죠?”
소영이는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내가 더 이상한가 보다.
“사실 그냥 아내가 나에게 말할 것이 있는데 못하고 있다라고 느꼈거든. 니가 말했던 부분. 나에게 미안해 하고 있다는 거 말야.”
“네 그런데요?”
“그래서 서로 기태의 얘기는 피하고 있었거든. 우리 부부 서로 금기어로 말이지.”
“아~ 형부는 언니가 힘들어 할까봐 그런거고... 언니도 말 꺼내기 미안한거고 뭐 그런거요?”
“응 그래.”
난 여행 후 기태를 만나면서 여행에서 아내와 있었던 일들을 듣고 있다는 얘기와 내일 있을 얘기를 해 줬다.
“에~~ 그게 정말이에요?”
“음 그래서 좀 걱정이다. 만약 이게 들켜 버리면 기태와 내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게 들켜버리게 되고 우리 사이가 안 좋게 될까봐”
“음....” 소영이도 한참을 생각하는 표정이다.
“일단, 이번엔 언니에게 안 들키는 게 문제네요?”
“그렇지...”
“아니면 안대를 못 풀게 손을 묶는 건 어때요?”
“에이 그거 나중에 발버둥 치다가 다치지 않을까?”
“호호호 잘은 모르겠는데 요즘 그런 전용끈이 있다고 하던데요.”
“응? 그래?”
“네... 성인용품점 가면 있을 텐데...”
난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본 거 같았다. 너무나 반가운 얘기인 것이다.
“그럼 우리 같이 가볼래?”
“에? 저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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