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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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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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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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누워 있던 자리에 손을 대보니 아직 희미하게 온기가 남아있다.


그리고 누워 있던 자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아내의 살냄새를 어렵지 않게 맡을 수 있었다.


아마 방을 나간 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아내는 어디를 간 것일까?


혹시 화장실에 간 것일 수도 있고 이는 현재로서는 가장 확률이 높은 가설이다.


아내는 이전에도 밤에 화장실에 가는 경우가 없지 않았고, 나체였으니 당연히 갈아입을 옷을 입고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가능성을 앞에 두고도 자꾸 생각이 엉키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유는 여기가 그냥 별장이 아니라 이카루스 클럽의 별장이기 때문이고, 사라진 것은 방금 처녀를 상실한 아내이기 때문이다.






나는 침대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은 채로 멍하니 방안을 쳐다보고 있다.


조그만 창을 통해서 달빛이 분말처럼 방안에 빛을 뿌리고 틈새로는 숲의 냄새가 미세하게 스며든다.


눈을 감고 나를 둘러싼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질식할 듯한 적막만이 나를 휘감는다.


기다릴 것인가?.... 문을 열고 나가 볼 것인가?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 다만 나는 결정을 망설일 뿐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탁자에 죽은 동물에 시체처럼 걸려있는 팬티와 바지를 집어 천천히 입는다.


옷을 다 입고 문 쪽으로 걸어가 손잡이를 잡고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도록 극도로 천천히 돌리고 문을 연다.


아직 음경에는 아내와의 거친 섹스의 느낌이 미세하게 남아있다.




밖은 방안과 마찬가지로 조명이 없어 지독하게 어둡다.


극도로 깊은 어둠 속에서도 달빛을 받아 사물의 윤곽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는 있다.


최대한 발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뒤꿈치를 들고 계단을 내려온다.


1층 홀로 내려와서는 스타이너가 난교를 하던 룸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떠한 빛도 소리도 없다.




여기에서 나는 긴장으로 잊고 있었던 강한 갈증을 느낀다.


아까 배가 고프다며 테라스로 간 애나를 머릿속에 떠올리고는 우선 테라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테라스는 지붕이 없어서 그런지 실내보다 한결 밝다.


테라스의 입구에 닿았을 때 나는 커다란 검은 물체를 발견한다.




검은 물체를 나를 발견했는지 윗부분이 천천히 움직인다.


나는 침을 삼키며 잔뜩 긴장한다.


실내보다 밝은 달빛으로 인해 사물이 무엇인지를 나는 금방 식별할 수 있었다.




"헤!이 미스터. 정 일어난 거야?"




스타이너의 목소리다. 목소리에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묻어난다.




"오. 부인. 괜찮습니다. 계속하세요."


"...?"




스타이너의 갑작스러운 말에 나는 놀라서 황급히 스타너의 시선을 훑어간다.


그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검은 물체가 하나 더 있다.


나는 어렵지 않게 그 모습을 구별해 낸다.


아내다.


아내는 스타이너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펠라치오를 하고 있다.


아내는 얼굴은 돌리지 못한 채 눈동자만을 움직여 나를 본다.




아내는 몸에 달라붙는 하얀색 반소매 면티에 타이트한 은색 치마를 입고


양손은 허벅지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채로 무릎을 꿇고


오로지 입만을 이용해 스타이너의 크고 딱딱한 음경을 혀로 핥고, 입속에 넣고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열심히 빨고 있다.




아내의 작은 얼굴 탓인지 스타이너의 음경은 한층 더 크고 압도적으로 보인다.


그 거대한 음경 아래에서 아내는 무릎을 꿇고 복종의 자세로 갈구하듯이 빨고 있다.


무릎을 꿇은 자세로 인해 치마는 한껏 더 타이트해져서 볼록한 엉덩이와 허벅지가 터질 듯 팽팽해지고


그로 인해 압도적인 관능미와 음란함을 뿜어져 나오고 있다.


아내는 남편인 내가 왔는데도 스타이너의 제지 한 번에 아는 척도 못 하고 그의 음경에 매달려 있다.




"미스터 정.. 내가 부인에게 펠라치오를 좀 부탁드렸는데 괜찮지?"




거기에서 내가 뭐라고 하겠는가.


네 저야 괜찮지만, 이 늦은 시간에 갑자기.. 이런 곳에서..




"성욕에 시간이 중요하지 않지 않은가? 아까 1층에서 난교하고 잠시 잠들었는데 알람 소리에 깼거든.


그런데 거짓말처럼 부인께서도 화장실에 가려고 나오셨지 뭔가.


위치를 몰라서 찾고 계시기에 마침 내가 안내를 해드리고 같이 테라스에서 이야기하다가


다시 한번 성욕이 불타오르기에 펠라치오를 부탁드렸지."




이렇게 말하곤 오른손으로 아내의 머리칼을 한번 쓰다듬는다. 마치 애완견을 쓰다듬듯이.




"그렇군요..."


"자네는 어땠어? 아까 첸의 이야기를 들으니 도중에 부인이 자네를 강하게 원해서 넘겨 드렸다고 하던데."


"네. 그래요 첸과의 섹스 중에 아내가 갑자기 저를 원했습니다."


"역시 착한 부인이야.. 첸도 이야기했겠지만 이런 경우에 보통 남편 없는 데서 맘껏 음탕한 짓을 하려는 여자들이 바다의 생선 수만큼 널렸거든."


"네. 첸도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는 중에 아내를 입을 최대한 벌리고 스타이너의 음경을 반 이상 입속으로 집어넣는다.


표정을 보니 완전히 스타이너의 음경에 심취해 있다.


고개를 앞뒤로 흔들 때 마다 면티 아래의 풍만한 젖가슴이 위아래로 조금 출렁거린다.


유두가 서는 게 보이는 것으로 봐서 브래지어는 안 한 모양이다.


처녀 상실로 인해 아내는 섹스에 대한 내부의 금기를 모두 풀어 던져 버린 것인가?


도대체 이 별장에서의 밤은 언제쯤 끝이 나는 것인가?




"안 그래도 할 이야기도 있는데 잘 되었구먼. 우리 이렇게 서서 이야기할 게 아니라 좀 앉지?"




이렇게 말하고는 스타이너는 양손을 아내의 뺨에 손을 얹고는 아내의 입술에서 음경을 뽑는다.


그리고는 음경을 바지 안에 넣지 않은 채로 걸어가서 의자의 앞에 가더니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나를 손짓하여 부른다.


아내는 그 자리에 그대로 무릎을 꿇은 체 그대로 앉아있고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 옆을 스쳐 지나가 스타이너 옆에 앉는다.




"부인. 이쪽으로 와서 계속해주세요."




나는 침을 삼키고 아내를 바라본다.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한다.




"부인. 기어서 오셔야죠."




아내는 스타이너의 말에 행동을 멈추고 기어서 그의 음경을 향해 움직인다.


아까 게임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아내의 기는 모습은 너무 야하다.


아마 스타이너도 그런 이유로 기어서 오게 시키는 것이다.


스타이너가 시키는 대로 무릎을 이용해서 스타이너의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 간다.


작은 입술을 한껏 벌려 위아래로 작게 뛰고 있는 스타이너의 음경을 문다.




물론 아내가 첸에게 처녀를 상실하기는 했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이처럼 내 앞에서 계속 요구되는 굴욕스러운 성적요구에 한마디 대꾸도 없이 순순히 따르는 것인가?


나는 그 모습에 성적흥분이나 시기심 등 모든 감정을 제쳐두고 호기심이 먼저 발동했다.


혹시 약이라도 먹인 것이 아닌가? ...


아내의 이런 모습이 너무 낯설고 마치 타인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평소에 아내는 늘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였고 나 이외에 다른 남자에게는 모두 관심도 없었다.


지금 아내의 모습은 평소의 아내와 너무나도 다르다.




"저에게 할 이야기라는 게 뭔가요?"




나는 스타이너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넣고 펠라치오를 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묻는다.




사실 오늘 클럽으로 안 부르고 별장으로 부른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네


나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자 다시금 음경에 뜨거움이 일고 있는 것을 느낀다.


스타이너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에게도 펠라치오를 해달라고 부탁들 해볼까 하고 잠시 망설이다 포기한다.




우선 첫째는 자네 아내의 처녀 상실이고 그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지.


아무리 부인이 조신하다고 해도 외부와 고립된 별장이라는 공간에서 첸과 미스터 박과 같은 프로들에게 걸렸으니


이건 뭐 어린아이 팔 비틀기보다 쉬운 일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부인도, 자네도 모두 만족 할 수 있게 잘 마무리됐고 말이야."




"네.."




"부.인 저는 고환도 잘 느낍니다. 거기도 함께 해주세요."




스타이너의 말에 아내는 입술에서 음경을 꺼낸다. 입술과 음경 모두 타액에 흠뻑 젖어 있다.




"이제 남편도 왔으니 그만 해 드릴게요. 계속 부탁하셔서 잠깐만 해드리기로 한 거잖아요."


"여보. 어차피 해드리는 거, 자기만 괜찮다면 조금만 더 해드리면 안 될까?"




생각에 앞서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나는 아내에게 스타이너의 펠라치오를 부탁하고 있다. 아내뿐 아니라 나도 점점 이상해져 가는 것을 느낀다.




아내는 고개를 아래쪽으로 옮겨 스타이너의 고환을 찾는다.


털에 덮인 그의 고환을 혀를 꺼내어 몇 번 핥는다.


음경이 아내의 얼굴을 누른 모양이 되고 허리는 더 구부려진다.


스타이너의 음경에 묻은 타액으로 아내의 얼굴이 더럽혀지고 이내 고환 하나가 아내의 입속으로 사라진다.




"미스터 정. 고마워. 덕분에 좀 더 서비스받게 됐구먼. 계속 말할게. 중요한 건 두 번째 이유야."


"말씀해 주세요."




우리 클럽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


첫 번째는 자네와 나 같이 부부가 함께하는 경우지


자기의 아내가 타인에게 안기는 것과 타인의 아내를 안는 것. 두 가지 모두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야.


우리 클럽이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이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 들의 욕망이 현실의 모습을 띠기 때문이지.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어.


보통 사람은 욕심 때문에 남의 것을 가지려고만 하고 자기 것은 내놓으려고 하지 않거든.


여기에서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두 번째 부류가 존재하게 된다네.


즉 욕심이 많아서 자기 아내는 집에 숨겨 두고 남의 아내만 탐하는 무리 말이지."




스타이너는 이렇게 말하곤 아내를 한번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간다.




"우리 클럽은 기본적으로 부부 교환을 전제로 하여 운영이 되거든.


그래서 이 두 번째 종류의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우리 클럽에 들어올 수가 없지. 원칙적으론 말이야."




"그럼 예외가 있는 것이군요."


"그래. 예외가 있어서 클럽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하지만 굳이 장치를 써가면서까지 그런 부류를 받아들일 이유가 있을까요?"


"내 생각도 자네와 같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더군.


그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들이 가진 힘 때문이지. 정·재계의 그들이 가진 강력한 힘.."




"하지만 그런 힘이라면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회원들 사이에 이미 형성되어 있지 않나요?"


"이야기 중에 미안.. 부인. 이제 그만 하셔도 됩니다."




스타이너의 말에 아내는 입에서 고환을 빼 낸다.


스타이너는 내려진 바지의 뒷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아내의 얼굴을 닦아 주고 본인의 음경과 고환에 묻은 타액을 닦아낸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속옷과 바지를 입고 의자를 가지고 와 아내가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여보. 괜찮아?"




나는 인제야 아내의 안부를 묻는다.




"네. 나는 괜찮아요. 자기. 괜찮은 거죠?"




아내는 내 앞에서 스타이너에게 펠라치오를 해 준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묻는다.




"당연히 괜찮지. 안 괜찮을 것이 뭐가 있겠어."


"부인도 이제부터는 함께 들으셔야 합니다. 우리의 다음 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자네도 알아서 일어나서 다행이야. 안 그래도 슬슬 깨우러 갈 참이었거든."


"네.."


"어디까지 했더라.. 아.. ! 그래 기존 회원들의 권력과 재력으로도 이미 문제가 될 건 없어.


즉. 그들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는 거지..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그 힘이 역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우리가 어느 정도의 단물을 제공해 주면 그들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를 부숴 놓을 수 있는 거지."




"그럼. 그런 부류는 아내 없이 혼자만 클럽에 참석하는군요.


"아니. 혼자서는 절대로 클럽의 회원이 될 수는 없어. 이건 모임의 정체성에 관련된 일이라고."


"그럼 어떻게.."


"클럽은 부인을 동반한 회원들로만 구성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기별로 한 번씩 이벤트를 열어 주지. 게스트 개념으로 초대해서."


"이벤트라는 게 뭐죠?"


"경매야."


"경매라구요?"


"그래. 평소에는 클럽 회원끼리 만나고 분기별로 한 번씩 그들을 위해 경매를 하지."


"경매의 물품은?"


"예상했겠지만 회원들의 아내야."


"..."




나는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아내를 바라본다. 아내도 놀란 모양이다.




"그래. 정·재계 거물들에게 클럽의 안전을 담보로 회원들의 아내를 경매에 내놓고 낙찰된 사람에게 하룻밤을 제공하는 거지.


아까 게임에서 이길 때처럼 하룻밤의 성적 권리를 얻는 거지."




"그건 너무 잔인해요."




아내가 처음으로 대화에 참여한다.




"부인.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에 이런 결정을 했을 때는 우리도 부인과 같은 생각이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여자도 같이 대등한 입장에서 관계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물건이나 노예처럼 취급 되는건..."




아내는 말하다가 스스로 부끄러운지 끝을 맺지 못한다.




"부인. 방금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우리도 처음에는 마지못해 이런 결정을 내렸었고 내부적으로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이럴 거면 클럽을 탈퇴하겠다는 회원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몇 차례 경매를 진행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선 남편은 자기 아내가 경매에 내놓아진다는 사실에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부인들 사이에서도 낙찰 가격을 놓고 묘한 경쟁심이 생기거나 자부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좀 더 설명해 주세요."




오히려 아내가 더 적극성을 띠고 물어본다.




네. 부인. 처음부터 순서대로 설명해 드리지요. 아무래도 부인의 승낙이 필요한 부분이니.


우선 경매는 분기별로 한 번씩 진행이 됩니다. 시간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시작되고


경매되는 부인들은 맨얼굴로 단상에 오르고 경매 참가자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참석합니다.


시작은 천만 원부터고, 배팅은 100만 원 이상만 가능합니다.


최고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일요일 오전 6시까지 성적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한 번이라도 경매에 참여한 부인은 다시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낙찰금의 절반은 클럽에서 나머지 반은 남편분이 자기시게 됩니다."




"그건 싫습니다. 아내를 가지고 돈을 벌고 싶지는 않아요."




나는 뜬금없는 의협심이 발동하여 반대하고 나선다.




"그건 문제가 될 것이 없어. 수익금을 클럽에 기부해도 된다네. 실제로 그렇게 하는 회원도 아주 가끔 있기는 하다고."




스타이너의 한마디에 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여자에게 위험하지 않을까요? 이상한 대로 끌고 가서 폭력을 휘두를 수도 있고..."


"부인. 맞습니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안전장치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안타깝게도 우리 클럽 회원들과는 달리 여자를 배려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참가자 중에 다수 있습니다.


그래서 낙찰자가 지켜야 하는 두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정된 장소에서 성행위를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는 신체에 흔적이 남는 행위는 불가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지정된 장소는 우리가 제공합니다.


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거기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성행위를 할 수 있는 별도의 룸이 있어서 거기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방은 한쪽 면은 유리로 되어 있어 외부에서 관찰이 가능하므로


직접적인 폭력이나 상식을 넘어서는 성적 가혹 행위에 대해서 예방할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유리보다 차라리 감시카메라가 낫지 않을까요?"




"미스터 정은 가끔 멍청해 질 때가 있다니까.... 카메라를 쓰면 흔적이 남잖아. 그 사람들이 그걸 허용하겠어?"


"그럼 누가 .. 감시하는 거죠?"


"따로 믿을 만한 사람이 있어.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성적 가혹 행위를 하는 정도가 심한가요?"




나는 스타이너의 말에 아내가 걱정되어 묻는다.




"거의 없지, 대부분은 타인의 아내를 뺏는다는 성취감에 쾌감을 느끼는 자들이야.


대부분은 정상적인 섹스행위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돈이 아까울 정도로.."




잠시 시간을 두고 스타이너가 말을 이어간다.




"경매에 참여하겠습니까?"


"...."




아내와 나 모두 대답을 하지 않는다. 나는 새로운 설정의 등장으로 인해 흥분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흠.. 참고로 저의 아내도 작년 경매에 참가했었습니다. 물론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났습니다.


오늘 별장에 오신 것은 두 분 모두 어느 정도의 성적 모험에 대해서 기대하고 오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제 와서 갑자기 망설이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럼.. 미스터 정 자네는 어떤가?"




".....저는 좋습니다."




스타이너는 나의 대답을 듣고 아내에게는 묻지 않고 쳐다만 본다.




".. 저는 좀 망설여지네요. 일단 무섭기도 하고."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부인. 경매는 오늘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한 마침표입니다. 오늘 별장에서 괴로우셨습니까?"


"...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럼 결정되었습니다. 경매장소로는 저와 두 분만 차로 이동합니다."




스타이너는 손목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확인한다.




"자정까지는 40분 남았습니다. 서두릅시다."




우리는 스타이너의 검은 대형 세단을 타고 이동을 한다.


스타이너가 운전을 아내는 조수석에 나는 그 뒷자리에 앉는다.


확실히 비싸고 큰 차는 승차감이 다르다. 묵직하게 바닥에 깔려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게 일품이다.


아내를 경매하러 가는 차 안에서 차의 승차감에 감탄하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어찌 보면 이 스타이너라는 사람을 만나면서부터 내 머리가 정상적이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끌어들인 아내도 조금씩 바뀌어 간다. 아까만 해도 내가 왔는데 잠시 멈칫했을 뿐


계속 스타이너에게 펠라치오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주었다.




마치 이 차가 가는 곳이 이 이상한 체험의 마침표를 찍으러 가는 것 처럼 느껴진다.


생각을 처음으로 되돌린다. 내가 처음부터 원한 것은 이런 것이었는가?


만약에 아내가 내게서 멀어지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첸과의 정사에서는 아내는 그의 현란한 테크닉 속에서도 나를 강렬히 원했어.. 그건 뭘 뜻하는 거지?


육체적 관계가 남녀 간의 사랑 혹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되는 걸까?


그리고 스타이너라는 남자는 도대체 누굴까? 나는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왜 나에게 접근해 왔던 걸까?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나를 의심하니 모든 것이 다 의심된다. 첸, 노신사와 그의 부인, 그리고 애나.. 모두 어디로 간 거지?


단지. 자고 있을 뿐인가? 그러기에는 너무 조용하지 않았나?


그들은 아까의 게임과 벌칙 그리고 경매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인가?


생각이 어지럽게 흩어지고 모이기를 반복하며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을 때 스타이너가 말문을 연다.




"아. 부인. 기왕 경매에 참가하시는 데, 비싼 가격에 팔리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팔린다는 표현은 좀 그래요. 그리고 저는 관계없어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말실수를... 그래도 다른 부인들에 비해 싸게 낙찰되시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으실 겁니다."




스타이너는 아내의 지적에 팔린다는 표현을 낙찰로 바꾼다.



"보통. 얼마 정도에 낙찰이 되나요?"


글쎄요. 격차가 워낙에 커서요. 극단적으로는 1000만 원도 있고, 더 심할 때는 신청자가 없어서 낙찰되지 않는 때도 있습니다.


보통 2~3천 선에서 많이 낙찰됩니다."



"네... 낙찰되지 않는 때도 있군요."


부인이야 워낙에 관능적 아름다움이 있으시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지만, 기왕 하는 거 좋은 가격에 낙찰이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들을 끌어들이는 기운의 발산이 중요합니다."



"기운의 발산이라는 건.. 뭘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기운의 발산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살짝 달아오른 상태에서 올라가면 아무래도 그런 분위가 연출 되지 않겠습니까?"



도로는 지극히 어두웠고 우리 말고 차의 왕래도 없다.


차는 아무런 소리도 없이 어둠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네?"



아내는 스타이너에게 되물었으나 그는 대답 대신에 기어 위에 올려진 오른손을 아내의 허벅지로 미끄러뜨린다.


스커트는 앉은 자세가 된 탓에 허벅지의 절반 정도까지 올라가 있다.


아내는 왼손을 뻗어 스타이너의 손을 제지한다. 나는 뒷자리에서 그 모습을 빠짐없이 쳐다본다.


하지만 제지할 힘이 혹은 의지가 아내의 왼손에는 없었다.


스타이너의 오른손은 스커트를 조금씩 위로 올리면서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있다.


스타킹도 신지 않은 아내의 허벅지의 느낌이 스타이너의 넓은 손바닥에 그대로 전해 질 것이다.


스타이너는 여전히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에 집중하고 있지만, 마치 오른손만은 별도의 생명체인 것처럼 아내의 허벅지를 맘껏 희롱한다.


결국 이게 하고 싶어서 말을 꺼낸거였구나 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정된 순서처럼 스타이너의 오른손은 아내의 허벅지 사이로 이내 사라지고 만다.


잔뜩 걷어 올려진 스커트 아래로 뻗은 아내의 늘씬 한 허벅지 사이에


스타이너의 손이 마음대로 움직여 성기를 자극하자 아내의 입에서는 어쩔 수 없는 신음이 터지기 시작한다.



"하.. 아 아.. ."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스타이너의 세단 안을 채우기에는 충분한 소리였다.


나는 아내의 바로 뒷자리에 앉은 터라 아내의 모습이 그리고 허벅지 사이에 있을 스타이너의 손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내가 앉은 앞자리 시트에 손을 대니 아내가 허벅지를 비비며 몸을 꼬는 게 느껴진다.



"아직 남편 앞에서 느끼시는 게 어색하세요?"


"아.. . 하아.."


"곤란한 질문에는 답을 잘 안 해 주시네요. 후후"



이때 생각하고 움직인 게 아니라 나의 몸이 스스로 움직였다.


양손을 뻗어 뒷자리에서 조수석에 앉은 아내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손바닥에 아내의 딱딱해진 조그만 유두가 느껴진다.


강하게 부여잡고 손을 움직이자 손가락 사이로 아내의 풍만한 유방이 솟아오른다.



"아.. 아.. 하아.. 여보..." 



내가 뒷좌석에서 갑작스럽게 유방을 움켜쥐자 아내의 신음은 좀 더 커지기 시작한다.


아내는 조수석에 앉은 채로 허벅지 사이에 숨겨진 촉촉한 성기는 스타이너의 오른손에.


두 개의 봉긋한 젖가슴은 남편의 양손에 농락당하면서 터지는 쾌락에 신음을 내뱉고 몸을 비비 꼬고 있다.


이때 맞은 편에서 차 한 대가 스쳐 지나간다. 라이트의 불빛이 눈 부시다.


혹시 우리를 봤을까? 위와 아래를 각각 남편과 다른 남자에게 만져지면서 기쁨에 몸을 떠는 아내의 모습이 보였을까?


마음속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강한 바람에 휩싸인다.



내 안에 숨겨진 왜곡된 성적 욕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심지어는 지금 머릿속으로 스타이너와 함께 반항하는 아내를 강간하는 상상까지 하게 된다.


음경과 심장이 미칠 듯이 뛰기 시작한다. 젠장.. 내가 제대로 미친 건가?



"미스터 정. 이제 그만 하자고.."



스타이너의 한마디에 나는 망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온다.



"아.. 네."


"여보.. 아파."


"아... 미안해... 나도 모르게."



나는 아내를 강간하는 상상에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 가슴을 너무 강하게 잡아 버린 것이다.


아내에게 황급히 사과를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차가 출입구를 지나자 제법 큰 건물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 5층 정도 되어 보이는 건물인데 건물의 위세에 비해 출입구는 매우 작다.


주변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지만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차에서 내려 우리는 정문을 놔두고 뒤로 돌아 뒷문으로 들어간다.



"정문은 게스트 전용이라 우리는 뒤쪽 출입구로 들어 가야 합니다."



스타이너가 우리를 안내하며 말한다.


드디어 우리 셋은 입구에 이르렀다.


쇠로 된 문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Icarus club - auctio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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